남쪽에서 꽃소식이 있고나서 연락을 끊고 지내던 꿀아저씨에게 전화를 한건 모내기도 거의 끝나는 시기인 5월 말쯤이였나?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냐고 놀란다. 꿀여행을 마치고 방금 돌아왔는데 귀신같이 알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내가 누~고 수비도사아이가!!

같은 영양땅에 살지만 너무 극과 극인 수비와 석보사이를  꿀맛을 보러 달려가기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일단 택배를 부탁하고 그 이틋날 꿀맛을 보게 되었다.

꿀맛이 그기 그기지 뭐 별거있냐고 생각하였지만 역시 진짜 아카시아꿀 그맛이 그맛이다. 맨날 한집것만 먹어봤으니 딴맛을 알리가 없지요.

지금 이맘때가 되면 꿀 구하기는 쉽지만 믿고 먹을수있는 꿀을 생산하는 양심적인 양봉인을 우리 소비자가 만나기는 쉽지않다고 한다.

나는 사람좋게 웃고있는 산꿀아저씨도 좋지만, 옆에서  이웃집 동생처럼 미소가 좋은 꿀아줌마를 더 좋게 생각한다. 그래서 늘 일월산꿀아저씨의 꿀을 먹는다. 물론 꿀맛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애써 생산한 꿀을 손수 배달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꿀 먹게하여주셔서 또 한번 감사합니다.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