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전 유럽인의 손을 거쳐 세계인의 문화적 명품 농산물로 바뀐 커피와 초콜릿. 신들의 물방울이라는 포도에서 만들어진 와인과 꼬냑, 보리와 인간의 인내심에 의해 탄생된 스카치 위스키. 일본 문화로 상징되는 사케(술) 등... 이런 명품화 과정이 우리 농업,농촌에 도입되어 가치를 만들어 내야 어려운 현실을 넘길 수 있다.

 우리만의 소재도 있다. 김치-아시아의 대표적 명품 셀러드가 되기에 충분하다. 민속주-꽃을 술에 넣어 만드는 민족은 우리 뿐이라는 사실이 민속주 명품을 기대할 수 있다. 전(부침개)-아시아의 대표 피자로도 가능하다.

 농업 농촌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우리 농업을 둘러싸고 있는 생각과 과정, 제도의 혁신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비효율적이며 시장 기능이 작동될수 없는 제도와 과정을 과감히 바꾸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업 생산물을 정리할수 있는 혁신적 실천이 있어야 농업의 명품을 기대할수 있다.

 혁신적 실천의 중심은 사람이다. 명품을 만들기 위한 관문은 농업인이 생각을 바꾸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 소비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농업인, 소비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 통찰력과 끊임없는 열정과 인내심을 갖고 완벽 추구의 장인 정신을 겸비해야만 농업 농촌 명품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